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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일기] Diary  |  2010/09/21 23:08
살아가면서 어디 사소한 일이 있었던가. 힘겨운 날에 도망치듯 쫓겨나오던 하늘에도 한 줄기 빛은 드리우고, 세상을 다 얻은 구름 한 점 없던 날에도 폭풍의 전조는 이미 시작되지 아니했던가. 이성을 잃은 가벼움은 날카로운 창이 되리니, 무딘 칼날이 비수가 되어 되돌아오리니, 모든 순간으로부터 결연히 자신을 지켜야하리.
[일기] Diary  |  2010/09/03 00:25
불안과 혼돈의 거리에서 어둠이 내게 물었다.
너 역시 이토록 어둡지 아니한가,
[일기] Diary  |  2010/08/19 08:2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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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일기] Diary  |  2010/07/27 23:3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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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일기] Diary  |  2010/07/21 23:58
삶에 대한 자세로는 크게 두 가지 부류가 있다.

삶을 물 흐르는 것처럼 자연히 이끌어지도록 두려는 유형,
그리고 성난 물줄기처럼 거센 삶을 자꾸만 거슬러오르려는 유형.

독한 담배나 쓰디쓴 커피, 건조한 와인을 선호하는 것처럼,
이 또한 어디까지나 개인의 기호에 따른 것이겠지만,

다만, 담배나 음료 따위를 선호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
장엄한 결과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하지 않을까.

때로 모든 욕망의 끈을 놓아 저 먼 숲 속을 맨발로 뛰어가는 희망찬 소녀였다가,
또 어느 날엔가는 체중보다도 무거운 무장을 단단히 하고서 결연히 행진하는 개척자가 되었던가.

영혼을 울리는 북소리를 따라갈지어다.

때로는 수줍은 소녀처럼,
때로는 잔혹한 승부사처럼,

발걸음도 드높이 걸어갈지어다.

마치 이미 지난 길만이 길이었던 것처럼.
[일기] Diary  |  2010/07/20 23:4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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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일기] Diary  |  2010/07/17 08:51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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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일기] Diary  |  2010/06/07 01:00

그 거리, 그 풍경 곳곳에는 지난 날들이 남아있었다.
그 날 걷던 나에게는 꿈이 있었던가.

한 숨 쉬던 창가, 절망하던 어느 술집 가게 입구, 알 수 없던 하늘..
눈을 감으면 어제와 같이 선명하게 떠오르던 솜털 같은 날들,

다시 움츠려 힘껏 내달으면 닿을 수 있을까.
그 날 걷던 꿈.

[일기] Diary  |  2010/06/06 10:1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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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일기] Diary  |  2010/04/27 19:18